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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태일...
젊은 나이에 노동자의 노동권을 위해서 살신한 성인.
내가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, 영화를 통해서다.
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영화였다.
(개인적으로 주인공을 맡은 홍경인 이라는 인물을 상당히 싫어해서 안 봤다.)
그때 무심코 지나갔던 이름 전태일.
어쨌거나 지인의 추천을 계기로 해서 전태일 평전이라는 책을 읽게되었다.
처음 부분과 끝 부분은 전태일이 왜 몸을 불사지르면서 까지 노동자들의 억압되고 비 인간적인 노동환경을 개선하려고 하는지 강하게 예기하고 있다.
대부분의 내용은 책의 제목이 전태일 평전(?) 이듯이 인물의 성장내용을 주로 설명하고 있다.
어렸을때, 어찌 자랐으며, 어떤 계기로 평화시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지... 또 그의 성품은 어떠하였으며, 가정환경등은 어떠하였는지...
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, 그는 결코 영웅이 되려하지 않았다.
단지, 노동을 착취 당하고 비 인간적인 노동을 했던, 어린 소녀 또는 동료들을 보기 안타까워서, 이런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서 한 일이었을 뿐이다.
물론 그는 평화시장의 비 인간적인 사장들하고만 싸우지 않았다.
정부와 싸웠고, 무지와 싸웠다.
그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항의를 할정도로, 강한 정신력과 그의 인간적인 면이 나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어 놓았다